'반도체 ETF'로 시작한 20년…미래에셋, 세계 11위 운용사로

'반도체 ETF'로 시작한 20년…미래에셋, 세계 11위 운용사로
국내 ETF 시장이 2006년 4조원 규모에서 200조원을 넘어서는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개척자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반도체 ETF를 시작으로 미국 대표지수와 인공지능(AI) 투자 상품까지 영역을 넓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ETF 순자산 기준 글로벌 11위 운용사에 올라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비즈니스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ETF 경쟁력을 기반으로 AI와 혁신 테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6월 ' TIGER 반도체 ETF'와 'TIGER 은행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며 국내 테마형 ETF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미국 대표지수와 반도체, AI 등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ETF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ETF 분야에서는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표 상품인 '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4일 기준 순자산 약 12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AI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관련 상품군도 늘리고 있다. 성장성과 월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비롯해 다양한 반도체 투자 상품을 공급하며 투자 선택지를 넓혔다.

미국 대표지수 투자 상품도 장기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인 '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상장 당시 1만원이던 주당 가격이 현재 20만원을 넘어섰다. ' TIGER 미국S&P500 ET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국 S&P500 투자 ETF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ETF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은 428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TIGER ETF 20주년 기념 마라톤'과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지난 20년이 ETF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넓혀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전 세계 혁신 기업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