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간 영업익 922조원…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KB

삼성전자, 2년 간 영업익 922조원…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KB
사진은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10/뉴스1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 에 대해 "내년까지 메모리 공급은 생산능력 확대 정체로 극히 제한적인 반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공급 부족 해소에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5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1% 급증한 375조원, 내년은 547조원으로 추정돼 향후 2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92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D램 308%, 낸드플래시 256%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추가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에이전틱 AI 보급 확산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를 넘어 엣지 디바이스인 PC, 스마트 폰 등 전방 산업 전반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AI 투자는 8000억 달러를 넘어 시장 예상치를 11% 웃돌고, 내년 AI 투자는 1조1000억 달러로 예상돼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과거 200년간 주요 기술 혁명 중 가장 낮은 GDP 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 보급 확대는 메모리 수요를 3배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지컬 AI 시장 개화는 향후 메모리 수요를 5배 이상 추가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AI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36%, 내년 50%까지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는 AI 수요가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으로 다변화되는 동시에, 메모리 용량 확보가 AI 서비스 품질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이같은 이유로 전 세계 메모리 생산능력 1위인 삼성전자는 AI 투자 확대 국면의 최대 수혜가 기대되며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