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AI '삽과 곡괭이' 포트폴리오 구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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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AI 관련 투자 비중을 애플리케이션 계층 소프트웨어에서 벗어나, 대규모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쪽으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해당 회사의 능동형 ETF 전반에서 뚜렷이 나타나며, 최근 매수 물량 은 엔비디아(NASDAQ: NVDA ) , 세레브라스 시스템즈(NASDAQ: CBRS ) , 코어위브(NASDAQ: CRWV ) 그리고 클라우드플레어(NYSE: NET ) 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로블록스(NYSE: RBLX )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 ) 그리고 스노우플레이크(NYSE: SNOW ) 와 같은 소프트웨어 및 소비자 대상 기술 기업에 대한 포지션은 축소되었다.

이러한 거래 동향을 종합해 볼 때 아크 인베스트는 비록 단일 ETF 가 명시적으로 그렇게 명명되지는 않았더라도, 칩, 클라우드 컴퓨팅 및 네트워크 인프라에 걸친 AI ‘삽과 곡괭이(picks-and-shovels)’ 주식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전략의 핵심

이러한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월요일에 ARK가 5개 ETF 즉, ARK 혁신 ETF(BATS:ARKK ), ARK 블록체인 및 핀테크 혁신 ETF(BATS:ARKF ), ARK 자율주행 기술 및 로봇공학 ETF(BATS:ARKQ ), ARK 차세대 인터넷 ETF(BATS:ARKW ), ARK 우주 및 방위 혁신 ETF(BATS:ARKX )를 통해 엔비디아를 매수한 것이다.

가장 큰 매수 규모는 ARKK를 통해 이루어진 101,356주로, 엔비디아의 종가 225.01달러를 기준으로 약 2,280만 달러 상당이다. 여러 펀드에 걸쳐 반복적으로 투자된 점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전술적 거래가 아닌, ARK의 AI 투자 전략에서 핵심 보유 종목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단지 출발점에 불과하다.

단일 칩 리더를 넘어선 확장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대체 컴퓨팅 및 인프라 제공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8월 13일 아크는  ARKK와 ARKW를 통해 세레브라스 시스템즈 주식 106,941주를 매수 했다. 매수 규모는 약 2,8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매수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조정된 시점에 이루어졌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의 GPU 독점 체제와는 다른 AI 컴퓨팅 접근 방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최근 2026년 매출 전망치를 8억 8,000만~8억 9,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부분적으로는 AI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힘입어 2027년까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및 엣지 컴퓨팅 계층에서 운영되는 클라우드플레어와 함께, AI에 중점을 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인 코어위브를 지속적으로 매집해 왔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분기 말 기준 1,0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했는데, 이는 AI 컴퓨팅 용량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다.

그 결과 AI 스택 전반에 걸쳐 다층적인 투자 포지션이 형성되었다. 컴퓨팅 분야는 엔비디아와 세레브라스, 클라우드 인프라는 코어위브, 네트워크 전송은 클라우드플레어가 담당하는 구조다.

아크의 자체 리서치와 부합하는 전략

이러한 변화는 고립된 현상이 아니다. 이는 ARK가 발표한 장기 연구 내용을 밀접하게 반영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2026년 빅 아이디어(Big Ideas 2026) 보고서 에서, AI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투자와 컴퓨팅 하드웨어의 전문화 심화에 힘입어 수년에 걸친 인프라 확충을 촉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이 2025년 2,160억 달러에서 2026년 약 3,5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관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매매 활동은 기회주의적인 개별 종목 선택이라기보다는 명확히 정의된 테마별 로드맵의 실행에 더 가깝게 보인다.

소프트웨어 비중 축소, 인프라 비중 확대

이러한 매매 전략의 다른 측면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ARK는 로블록스, 팔란티어, 스노우플레이크 등 AI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플랫폼, 데이터 분석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왔다.

월요일의 거래 활동은 이러한 추세를 재확인시켜 주었는데, 아크는 약 380만 달러 상당의 팔란티어 주식 22,023주를 매도했다. 또한 이 회사는 약 1,310만 달러 상당의 AMD 주식 25,917주를 매도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관련 포지션은 아니지만, ARK가 무차별적으로 컴퓨팅 관련 주식을 매수하기보다는 칩 제조사 중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신호가 반드시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ARK가 AI 시스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계층에서 더 매력적인 위험-수익 비율을 보고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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