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잊어라"···이번 달에만 '100% 폭주'한 반도체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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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한 반도체주가 동종 업계의 다른 어떤 기업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엔비디아(NASDAQ: NVDA )도 아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 MU )도 아니다.

바로 2025년 6월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던 울프스피드(NYSE: WOLF )이다.

울프스피드 주식은 이달 들어 5월 20일까지 100% 급등하며 이번 달 미국 반도체 주식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는데, 이는 마이크론의 상승폭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반도체 역사상 가장 혹독한 붕괴 중 하나를 겪은 뒤에 나온 것이다.

울프스피드 주가는 2021년 11월 최고점 대비 여전히 약 99.6% 하락한 상태다. 당시 월스트리트는 이 회사를 전기차 공급망 관련 투자 중 가장 확신이 가는 종목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 주식은 결국 실리콘 카바이드(SiC) 생산 확장과 관련된 공격적인 자본 지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폭락했다.

하지만 이제, 울프스피드를 재정적으로 파탄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바로 그 인프라가 일부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인공지능(AI) 구축의 다음 단계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로 재평가되고 있다.

시트리니 리서치의 논평

시트리니 리서치는 지난 2월, AI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대체를 경고하는 묵시록적인 보고서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Global Intelligence Crisis)”를 발표해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던 독립 매크로 및 기술 리서치 기업이다.

시트리니는 지난주, AI 인프라 투자의 다음 단계가 GPU와 메모리 칩을 넘어 전력 및 아날로그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발표된 최신 반도체 중심 보고서에서 시트리니는 울프스피드를 “주목할 만한 개별 종목”으로 지목하며, 이 회사를 자사가 선호하는 구도의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묘사했다.

논리는 간단하다. AI 데이터 센터는 전력 소모가 너무 커져 기존 서버 전력 아키텍처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트리니에 따르면, 수백 킬로와트를 소비하는 차세대 AI 랙은 전력 변환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필요로 할 것이며, 이는 울프스피드의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부품에 대한 막대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시트리니에 따르면,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세 가지 별개의 요소에 기반을 두고 있다.

AI 관련 투자는 GPU를 넘어선다

1) 대체 불가능한 자산

울프스피드는 전 세계 실리콘 카바이드(SiC) 생산 능력 확충에 약 65억 달러를 투자했다.

시트리니는 뉴욕에 위치한 이 회사의 모호크 밸리(Mohawk Valley) 팹을 “전 세계에서 상업적 규모로 운영되는 유일한 200mm SiC 팹”이라고 설명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의 존 팜머(John Palmour) 시설을 “역대 최대 규모의 SiC 웨이퍼 팹”이라고 칭했다.

“AI 인프라는 단순히 전기차(EV) 생산 확장에 따른 공급망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2) 부채 부담이 사라졌다

울프스피드는 2025년 9월 29일, 91일간의 사전 합의된 11장(Chapter 11) 구조조정을 마치고 약 46억 달러의 부채를 청산했다.

이후 회사는 회계연도 3분기 동안 1순위 담보부 부채 4억 7,600만 달러를 재융자하여 연간 이자 비용을 약 6,200만 달러 절감했다. 3월 29일 기준 현금 및 단기 투자금은 총 약 12억 달러에 달했다.

“이들을 파산으로 몰아넣었던 지출 사이클은 구조조정을 마친 이 회사에 물리적 공급망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부여했다. 파산을 겪은 후의 현재 상황은 완벽하다.”

3) 300mm 실리콘 카바이드(SiC)에 대한 베팅

시트리니는 또한 “300mm 키커(kicker)”라고 명명한 요소를 강조했다.

연산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AI 가속기 패키지의 물리적 크기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AMD의 MI300A 패키지 크기는 약 75x72mm인 반면, 엔비디아(Nvidia)의 블랙웰(Blackwell) 패키지는 70x76mm에 가깝다.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직경을 200mm에서 300mm로 늘리면, 향후 첨단 AI 패키징 및 냉각 시스템의 제조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2026년 1월, 울프스피드는 최초의 300mm 실리콘 카바이드 결정 생산을 시연하며, 이 이정표를 달성한 전 세계 단 두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다른 한 곳은 코히어런트(NYSE:COHR )인데 실리콘 카바이드는 여러 사업부 중 하나에 불과하다.

갑자기 실리콘 카바이드가 중요해진 이유

차세대 AI 인프라는 단순한 연산 능력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과 열 관리의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

엔비디아 초고밀도 AI 랙 구축 로드맵은 800V DC 아키텍처를 필요로 할 수 있으며, 이는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의 중요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

시트리니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가 전 세계 실리콘 카바이드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 회사는 많은 실리콘 카바이드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핵심 수혜자가 될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로 전기차(EV) 공급업체로서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울프스피드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만이 시연한 바 있는 300mm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WOLF는 지금 잔뜩 웅크린 호랑이 같지만, 조만간 시장을 집어삼킬 거대한 용의 본색을 드러낼 것이다”

이미지: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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