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예측 시장 수직계열화 가속…M&A 파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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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예측 시장 수직계열화 가속…M&A 파도 온다"
사진=셔터스톡

예측 시장 플랫폼들이 거래 인프라를 자체 보유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대규모 인수합병(M&A) 물결이 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예측 시장 업계가 '운영 통합'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주요 플랫폼들이 예측 시장 스택 전반을 직접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의미 있는 소비자 플랫폼이라면 이미 예측 시장 스택의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통합했다"며 유통·중개·거래소·청산 기능이 하나의 경쟁 구도 안에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로빈후드가 서스케하나와 공동 소유한 거래소 로세라를 통해 월드컵 계약을 처리하고 있는 점, 드래프트킹스가 자체 거래소 DKeX를 출시해 CME와 크립토닷컴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점을 들었다. 코인베이스의 더클리어링컴퍼니 인수와 이벤트 계약 출시도 같은 맥락으로 짚었다.

번스타인은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면 기존에 외부 파트너에게 지급하던 수수료를 내재화할 수 있다"며 "M&A는 유통망·라이선스·스택 내 빈 고리를 채우는 가장 빠른 경로"라고 분석했다.

다만 규제 리스크가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번스타인은 "크립토 플랫폼과 중개사·스포츠북·거래소 간 결합은 독점금지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스포츠 이벤트 계약이 금융 파생상품인지 도박 상품인지를 둘러싼 분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네소타주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최초의 예측 시장 전면 금지'로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리노이주는 플랫폼이 스포츠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기 전에 주 면허를 취득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는 두 주의 규제 모두에 이의를 제기하며 "연방 규제 거래소는 CFTC의 독점적 관할 아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통합이 상업적으로는 타당하더라도, 연방 파생상품 감독 권한과 주 도박 규제 권한의 경계를 법원과 규제 당국이 명확히 정리하기 전까지는 실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