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기술주 전반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히려 미국 증시는 산업별 주도권 지도를 다시 그리는 중 이다.
지난 6개월간 투자자들은 AI 기반 노동 자동화 노출도가 낮은 산업을 우대하고, 인건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산업을 제재해왔다. 그 결과 자산 집약적 상품 생산 부문과 자산 경량 서비스 지향 산업 간 성과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첫 번째 기준: AI에 대한 노동 노출도
골드만삭스는 직무 기능을 분석하고 이를 작업 단위의 AI 역량 측정값과 결합해 기업별 AI 자동화 노출도를 추정하는 지표를 개발했다.
이 추정값은 각 기업의 노동비용 대비 매출 비율과 결합된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임금 지출이 AI 혁신에 얼마나 취약할지 예측하는 선행 지표가 탄생한 것이다.
총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은 소프트웨어, 통신 및 전문 서비스, 소비자 서비스, 은행 및 금융 서비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반면 소매 상품, 에너지, 주식형 리츠(REITs), 담배, 자동차, 식음료, 소재, 유틸리티, 반도체 등의 분야는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현저히 낮아 AI로 인한 임금 교란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적다.
이것은 양날의 검과 같다.
AI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마진을 압박하거나 화이트칼라 노동을 대체하여 미래 비용 구조와 수익 가시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높은 노동 노출을 위험 요소로 간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기준: 자산 집약적 우위
골드만삭스는 두 번째로 유형 자산 집약도(현금 및 무형자산을 제외한 자산 대비 매출액 비율)를 살펴보았다.
물리적 자본(시추 장비, 광산, 기계, 인프라 등)이 많이 필요한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고 단기 자동화 위험이 낮은 경향이 있다. 최근 몇 달간 자산 집약적 기업들은 자산 경량화 기업들을 크게 앞질렀으며, 이는 거시경제 조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러한 격차는 특히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에서 두드러졌는데, 물리적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들보다 훨씬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재화 생산 기업들도 서비스 기업들을 상회하며 동일한 테마를 강화하고 있다.
섹터별 성과
2월 25일까지 올해 자본 집약적인 부문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너지 선택 섹터 SPDR 펀드 (NYSE: XLE ) : +19.8% 소재 선택 섹터 SPDR 펀드 (NYSE: XLB ) : +14.98% 산업 선택 섹터 SPDR 펀드 (NYSE: XLI ) : +11.3%한편, 자산 경량화 및 서비스 지향적인 부문은 뒤처졌다.
통신 서비스 선택 섹터 SPDR 펀드 (NYSE: XLC ) : –0.63% 기술 선택 섹터 SPDR 펀드 (NYSE: XLK ) : -0.7% 금융 선택 섹터 SPDR 펀드 (NYSE: XLF ) : -5.75%이러한 차이는 산업 수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상위 성과 종목
VanEck 오일 서비스 ETF (NYSE: OIH ) : +34.17% VanEck 금광업체 ETF (NYSE: GDX ) : +30.9% SPDR S&P 통신 ETF (NYSE: XTL ) : +16.9% State Street SPDR S&P 금속 및 광업 ETF (NYSE: XME ) : +12.2%하위 성과 종목
iShares 미국 중개업자 및 증권 거래소 ETF (NYSE: IAI ) : -3.9% SPDR S&P 보험 ETF (NYSE: KIE ) : -4.6% First Trust 다우존스 인터넷 지수 펀드 (NYSE: FDN ) : -9.85% iShares 확장 기술-소프트웨어 섹터 ETF (NYSE: IGV ) : -21.3%대조는 뚜렷하다. 경질 자산, 원자재 연계 및 자본 집약적 산업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인터넷 및 금융 서비스는 뒤처지고 있다.
격차의 의미
투자자들은 유형 자산에 기반을 둔 기업과 인적 자본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을 구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AI가 특정 화이트칼라 직무의 경제적 가치를 실질적으로 감소시킨다면 서비스 중심 산업은 마진 압박과 경쟁적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반면 자산 집약적 기업은 코드로 복제하기 어려운 구조적 경쟁 우위(해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전환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구조적인 변화인지는 여전히 핵심 의문점이다.
현재로서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술적 서사를 주도하는 것을 넘어, 산업별 주도권을 재편하며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명확히 가르는 경계를 만들고 있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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