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SaaS가 죽는다고 했나"···서비스나우, 'AI 도태론' 반박하며 사상 최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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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주식 은 올해 초 격렬한 매도세에 휩싸이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CBOE:IGV) 가 추적하는 이 부문은 거의 25% 하락했으며, 서비스나우(NYSE:NOW) 는 32%나 급락했다.

손실은 4월 들어 더욱 심화되어, IGV와 서비스나우 모두 4월 둘째 주에 2026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공감대는 확고했다.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뒤흔들고 향후 수년간 이 부문의 수익을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불과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은 역전되었다.

IGV는 현재 연초 대비 3.3% 상승하며 이전의 모든 하락분을 만회했다. 해당 섹터는 3일 만에 15% 상승하며 사상 최대의 3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한 ServiceNow는 4거래일 동안 거의 40% 급등하며 해당 주식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파괴적 혁신에 대한 가설은 단순히 주춤한 것이 아니었다.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월가에서 가장 외면받던 분야, 어떻게 시장 선두주자 되었을까?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운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배관과 같다. IT 티켓을 처리하고, 매출을 추적하며, 직원을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시스템이다.

2026년에 대한 우려는 AI 에이전트가 이러한 배관 시스템을 완전히 우회하여 데이터와 직접 소통함으로써 플랫폼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는 점이었다.

현재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반박 논리는 그 우려보다 더 단순하다. 누군가는 에이전트가 통과할 배관을 여전히 구축해야 하고, 누군가는 그 흐름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은 5월 31일 일요일, 엔비디아(NASDAQ:NVDA )의 GTC 타이베이 행사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타이베이 컴퓨텍스(Computex) 전야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트 기반 AI 시대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역사상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으며,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를 쓸모없게 만든다는 주장을 단호히 일축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는 윈도우 PC에서 AI 에이전트를 네이티브하고 안전하게 실행하도록 설계된 슈퍼칩 ‘RTX 스파크(RTX Spark)’를 공개했다. 이는 에이전트를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동하는 것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모든 가정과 사무실 책상에 컴퓨팅 지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묘사했으며, 어도비(NASDAQ:ADBE )는 이 플랫폼을 위해 포토샵(Photoshop)과 프리미어(Premiere)를 재설계 중이라고 밝혔고, ASUS, HP, 레노버(Lenovo)를 포함한 PC 제조사들은 가을 출시를 위한 하드웨어를 준비했다.

이러한 전망은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떤 소프트웨어 주식이 상승세 주도했나?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 상위권 기업의 패턴은 일관된다. AI 대체 우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종목들이, 그 우려가 사라지면서 가장 힘차게 반등하고 있다..

회사 1개월 수익률
데이터독 (NASDAQ:DDOG) +94.2%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NASDAQ:CRWD) +69.3%
포티넷 (NASDAQ:FTNT) +68.0%
아틀라시안 (NASDAQ:TEAM) +65.2%
팔로알토 네트웍스 (NASDAQ:PANW) +62.0%
루브릭 (NYSE:RBRK) +57.8%
파이브나인  (NASDAQ:FIVN) +56.8%
서비스나우 (NYSE:NOW) +53.6%

AI 알고리즘조차 소프트웨어 주가 하락 시 매수에 나섰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얼마나 완전히 반전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지표는 의외의 출처, 즉 AI 모델에서 나왔다.

서비스나우는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핀테크 플랫폼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연계된, 공개적으로 추적되는 주식 포트폴리오인 ‘클로드 포트폴리오(The Claude Portfolio)’의 최대 보유 종목이다.

해당 계정에 따르면, 이 모델은 AI 에이전트가 결국 플랫폼을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적 시나리오에 불과 20%의 확률만을 부여하며, 이러한 파괴적 변화에 대한 우려를 정면으로 다뤘다.

이 모델의 논리는 현재 월가에서 전개되고 있는 낙관론과 일치한다. 즉, 서비스나우의 소프트웨어는 AI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기업 워크플로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제어 센터 역할을 하므로, AI 시대에 서비스나우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 모델은 서비스나우의 ‘나우 어시스트(Now Assist)’가 핵심 플랫폼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라이선스 가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 섹터를 사선으로 몰고 갔던 바로 그 기술이, 역설적으로 생존자들을 더 오랫동안 먹여 살릴 무기가 된 것이다.

이미지: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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