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도 허용 자본 구조 개편에…업계 반응 엇갈려

BloomingBit
BloomingBitで開く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도 허용 자본 구조 개편에…업계 반응 엇갈려
사진=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매도를 허용하는 새 자본 운용 체계를 발표하면서 월가 일부의 지지를 받았지만, 장기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스트래티지는 주식·채권 발행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대 12억5000만달러(약 1조92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매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자본 구조를 개편했다. 현재 가격 기준 약 2만1082BTC, 전체 보유량 84만7363BTC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스트래티지의 보통주 MSTR은 12.6% 오른 약 92.70달러, 우선주 STRC는 12.2% 상승한 약 83.70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화요일 프리마켓에서는 두 종목 모두 소폭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벤치마크 에쿼티 리서치는 이번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벤치마크는 MSTR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570달러로 재확인하면서, "스트래티지는 이제 자본 구조 양면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주체로 전환됐으며, 이는 주주에게 의미 있는 긍정적 변화"라고 밝혔다.

투자자 사이먼 데딕 문록캐피털 창업자 겸 대표는 "이번 발표가 단기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며 "최근 매도 압력 일부는 스트래티지가 이번 발표에 앞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하는 과정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트레이더 스콧 멜커는 "이번 개편이 투자자들이 원하던 방향이긴 하지만, 실제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카(Arca)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해소하려면 스트래티지가 20억달러(약 3조700억원)에서 30억달러(약 4조61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Ripple) 최고경영자는 CNBC에 출연해 "금융 공학은 장기적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세일러 팀은 올바른 방향에 집중하지 않았고, 이 전략은 전체 시장에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