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가 디지털 크레딧 자본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현금 보유액을 늘리고 배당 여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29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트래티지가 달러 준비금을 25억5000만달러(약 3조9357억원)로 늘렸다"며 "이는 배당금 지급 기준 17.4개월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세일러 회장에 따르면 해당 달러 준비금은 배당금과 이자 비용 지급에만 사용할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소 12개월치 이상의 준비금을 유지할 계획이다.
스트래티지는 STRC 배당률도 0.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STRC 배당률은 2026년 7월 기준일부터 12.00%로 높아진다. 세일러 회장은 "배당률은 매월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회사의 목표는 STRC가 장기적으로 99~100달러에 거래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트래티지는 디지털 크레딧 증권에 대해 최대 10억달러(약 1조5434억원), 보통주 MSTR에 대해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환매 프로그램을 각각 마련했다. 세일러 회장은 시장 혼란기에 회사 증권을 유리한 조건으로 되살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매 자금은 달러 준비금에서 조달하지 않는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현금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회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할 경우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해 달러 준비금 확충, 배당금 및 이자 비용 지급, 디지털 크레딧 증권과 MSTR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 준비금 확충 목적의 비트코인 현금화 한도는 12억5000만달러(약 1조9293억원)다.
세일러 회장은 "25억5000만달러의 달러 준비금과 12억5000만달러의 비트코인 현금화 여력을 합치면 스트래티지는 총 38억달러(약 5조8650억원)의 배당 충당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이는 25.9개월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트래티지가 MSTR 발행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가가 비트코인 순자산가치 대비 1배 수준에서 거래될 경우 MSTR 발행을 절제하겠다는 설명이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프레임워크가 디지털 크레딧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유동성을 높이며, 장기적인 비트코인 노출을 유지하기 위한 자본 운용 체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