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등 140개 이상의 금융·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이 연합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픈스탠다드(Open Standard)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비자,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리플, OKX, 바이비트 등이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OUSD는 기업이 비용 없이 수량 제한 없이 발행할 수 있으며,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보유자가 직접 수취하는 구조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 수익을 독점하는 방식과 차별화된다.
라이노파이(Rhino.f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윌 하본은 "비자, 스트라이프, 마스터카드, 코인베이스, 구글이 새 스테이블코인에 함께 나선다는 신호는 명확하다"며 "OUSD는 준비금 수익이 보유자 전체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테더(USDT)와 USDC의 점유율을 실질적으로 빼앗을 수 있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OUSD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서클 인터넷 그룹 주가는 이날 16% 이상 급락해 63.63달러에 마감했다. 서클 최고경영자 제러미 알레어는 자신의 X를 통해 "이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을 환영한다"며 "달러 연동 및 비달러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곧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3120억달러(약 481조원)를 넘어섰으며, 2030년까지 최대 4조달러(약 6경16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담은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하며 관련 시장 성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