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은 일본 금융서비스 기업 SBI홀딩스와 자회사 SBI VC 트레이드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를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일본 금융청(JFSA)의 승인을 거쳐 이뤄졌다. RLUSD는 일본 결제서비스법상 외국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적용되는 전자결제수단으로 인정받았으며,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 SBI VC 트레이드의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리플과 SBI는 지난 2025년 8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RLUSD의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양사는 이번 출시를 통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규제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잭 맥도널드(Jack McDonald) 리플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부사장은 "일본은 규제 명확성과 금융 혁신 측면에서 디지털자산 도입을 선도해 온 시장"이라며 "SBI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RLUSD는 결제와 자산 토큰화, 담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기업과 개인을 글로벌 유동성에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모히코 콘도 SBI VC 트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리플과 SBI 그룹은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 RLUSD 도입은 이러한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RLUSD 기반 서비스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LUSD는 미국 달러 준비자산으로 담보되는 기업용 스테이블코인으로,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리플에 따르면 RLUSD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시가총액 약 1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국경 간 결제와 기업 간 정산, 공급망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리플과 SBI 그룹은 2016년부터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자산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 양사는 RLUSD 출시를 계기로 규제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