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 을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2022년 KT&G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인 후 4년 만이다. 주주가치 보호에 중점을 둔 상법 개정 후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CP는 최근 에스원 이사회에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3개년 목표주가 및 5개년 사업 비전 발표, 잉여 현금 활용 계획 수립, 주주 소통과 이사회 전문성 강화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담았다. FCP는 에스원 발행주식의 1% 이상을 보유한 소수 주주로, 그동안 물밑에서 이사회와 경영진 주주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FCP가 에스원을 행동주의 타깃으로 삼은 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은 197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경비업체다. 1980년 삼성이 일본의 보안기업 세콤과 합작 투자를 단행하면서 삼성그룹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