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상장, HBM 시장에 드리우는 변곡점

CXMT 상장, HBM 시장에 드리우는 변곡점
얼마 전 스페이스X 공모주 관련 해프닝이 큰 이슈였다. 1주라도 받길 기대했던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일이었지만, 그만큼 관심이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반기 상장이 거론되는 앤스로픽과 오픈AI 등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는 기업은 중국 과창판에 조만간 상장 예정인 '창신 메모리', 즉 CXMT다.

한국인 입장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의 부상은 매우 불편한 일이다. 그러나 늘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신흥 강자가 등장해 1등 기업을 추격하고 자리를 쟁탈하면서 이루어졌음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의 반도체는 일본에 따라잡혔고, 일본의 반도체는 한국에 따라잡혔다. 중국이 추격하지 못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실제로 최근 CXMT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사양 제품 위주이긴 해도 글로벌 D램 점유율은 이미 8% 수준까지 올라왔고, 올해 연말 즈음에는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 마이크론에 이어 글로벌 4번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집적회로(IC) 차이나 2025' 전시회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부스 전경.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