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알트코인, 올해 전면 상승보다 선별 회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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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알트코인, 올해 전면 상승보다 선별 회복 가능성"
사진=셔터스톡

올해 알트코인 시장이 과거와 같은 전면 상승장이 아니라 실사용성과 수익성을 갖춘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회복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포브스는 "주요 알트코인이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모든 알트코인이 함께 오르는 전통적인 '알트시즌'보다 일부 프로젝트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비앤비(BNB),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트론(TRX)은 평균적으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6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자는 7억4000만명을 넘어섰지만,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회복은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높게 유지되는 것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실제 매출, 이용자 기반, 명확한 활용처를 갖춘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하이퍼리퀴드(HYPE)와 솔라나가 거론됐다. 하이퍼리퀴드는 무기한 선물 거래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백과 소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토콜 지원 펀드는 최근 13억달러 이상 규모의 HYPE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솔라나는 밈코인, 실물자산(RWA), 스테이블코인,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스마트계약 플랫폼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2026년 알트코인 회복이 진행되더라도 자금 유입 순서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토큰화 기업 네뷸라 디파이의 제이슨 린달 최고경영자는 "자본은 먼저 비트코인으로, 이후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대형 자산으로, 그다음 더 높은 위험자산으로 선택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위험 선호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투기성 토큰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린달 최고경영자는 시장 모멘텀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 중 일부는 유동성과 변동성이 큰 투기성 토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시 첸 비트겟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이클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알트시즌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승자와 패자가 점점 더 뚜렷하게 갈리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지배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활용도가 낮은 토큰의 구조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릭 웨이드 스탠스베리리서치 크립토캐피털 편집자는 알트코인을 하나의 자산군으로 보는 것이 가장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알트코인 시장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눴다. 첫 번째는 기관 수요와 연결된 인프라성 프로젝트다. 실물자산 토큰화, 결제, 온체인 프라이빗 크레딧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토큰화된 실물자산 규모는 2025년 초 약 50억달러에서 2026년 중반 30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온체인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도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부류는 명확한 수익, 이용자, 개발팀이 없는 서사 중심 토큰이다. 포브스는 이들 중 상당수가 2025년 이후 7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부류는 거시 환경과 무관하게 개발을 이어가는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다. 웨이드 편집자는 차세대 승자가 이 영역에서 나올 수 있다고 봤다.

포브스는 다음 알트코인 사이클이 과거처럼 모든 토큰이 함께 오르는 흐름보다는 종목 선택이 중요한 장세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사용 사례, 수익성, 전통 금융과의 연결성을 입증한 프로젝트는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투기성만 앞세운 프로젝트는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트 스미스 아발란체 트레저리 최고경영자는 알트코인 평가 기준과 관련해 "목적이 무엇인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가 핵심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코인과 체인은 거시 환경과 무관하게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