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투자자 평균 손실률 40%…"7주 연속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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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투자자 평균 손실률 40%…"7주 연속 자금 유출"
사진=셔터스톡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평균 40%가량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Bespoke Investment Group)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이 약 40% 손실 구간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IBIT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607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지만,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444억2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는 "주류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혹독한 비트코인 투자 입문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26일 기준 한 주 동안 총 17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2025년 2월 기록한 26억1000만달러에 이어 ETF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출 규모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블랙록 IBIT에서만 4억4451만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이를 포함해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7주 연속 자금이 이탈하며 출시 이후 최장기간 순유출 기록도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ETF 자금 유출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통화완화 기대를 낮췄고, 시장은 올해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도 부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2억7334만달러가 순유출되며 7주 연속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는 블랙록 ETHA에서만 1285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신규 가상자산 ETF에는 일부 자금이 유입됐다. 하이퍼리퀴드(HYPE) ETF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1억809만달러를 유치하며 출시 이후 최대 일일 순유입을 기록했고, 엑스알피(XRP) ETF도 1563만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이들 ETF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비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