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최대 12억5000만달러 매각 가능성…"유동성 관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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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최대 12억5000만달러 매각 가능성…"유동성 관리 목적"
사진=셔터스톡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을 최대 12억5000만달러(약 1조9293억원)까지 매각할 수 있는 자본 운용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주 배당과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현금 준비금을 보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사 증권을 되사는 데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날 '디지털 크레딧 자본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회사가 필요할 경우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해 현금 준비금을 확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트래티지 이사회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금화 프로그램에 따르면 회사는 현금 준비금 확보를 위해 최대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수시로 매각할 수 있다. 이 자금은 우선주 배당, 이자 비용 지급, 보통주 및 우선주 등 회사 증권 환매에도 사용될 수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성명을 통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준비자산으로 삼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디지털 크레딧에는 유동성, 규율, 적극적인 자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달러 준비금을 25억5000만달러(약 3조9357억원)로 늘렸다. 이는 우선주 배당과 이자 비용 기준 17.4개월치에 해당한다. 회사는 최소 12개월치 이상의 준비금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와 함께 STRC 우선주의 배당률은 12%로 인상됐다. 스트래티지는 또 보통주 MSTR과 디지털 크레딧 증권에 대해 각각 최대 10억달러(약 1조5434억원) 규모의 환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크립트는 이번 방안이 스트래티지의 핵심 우선주 상품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자본 관리 조치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을 유지하되, 배당과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현금 유동성도 함께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달러 준비금 확충과 배당 여력 확대 소식은 초기에는 스트래티지의 유동성 우려를 완화하는 재료로 해석됐다. 그러나 회사가 최대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매도 압력으로 옮겨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