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3억4500만달러 순유출…비트마인 매수세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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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3억4500만달러 순유출…비트마인 매수세 압도
사진=셔터스톡

이더리움(ETH)이 1600달러 지지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기업들의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6월 17일 이후 3억4500만달러(약 532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마인 이머전(BMNR)과 샤프링크(SBET)가 이더리움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합산 1억8200만달러(약 2810억원)로, ETF 유출 규모에 크게 못 미쳤다.

이더리움 가격은 5월 이후 31% 하락하며 전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하락률보다 8%포인트 더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500달러 지지선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지표도 부진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 6월 1070만달러로 4월 2440만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전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수익도 같은 기간 6480만달러에서 5170만달러로 감소했다. 수수료 수입 감소로 이더리움 공급이 인플레이션 구조로 전환되고 스테이킹 수익률도 연 2.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도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5월 15일 이후 상원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및 자금세탁방지 조항을 둘러싼 의회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기관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실물자산 토큰화(RWA)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장기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RWA 토큰화 시가총액은 145억달러(약 22조원) 수준이지만, 아직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 내 실질적인 활동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