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AI·대형주 IPO에 밀렸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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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AI·대형주 IPO에 밀렸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화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자산이 올해 미국 증시와 달리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와 찰스슈왑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부진은 장기적인 약세가 아니라 자금 이동과 시장 사이클에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사미르 케르바지 해시덱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기업공개(IPO), 금리 전망 등으로 이동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본은 관심과 내러티브를 따라 움직인다"며 "현재는 AI 관련 투자와 IPO 시장이 투자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디지털자산 시장의 펀더멘탈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봤다. 케르바지 CIO는 "올해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이미 넘어섰으며,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도 연초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라며 "은행과 증권사, 결제업체를 중심으로 기관 인프라가 확대되고 미국 규제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짐 페라이올리 찰스슈왑 디지털자산 리서치·전략 총괄은 "기관투자자 유입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과거 반감기 이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반감기 사이클은 시장의 법칙이라기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에 자리 잡은 현상"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성숙하고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사이클의 영향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