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손실권 물량 1083만개 역대 최대…장기 보유자 물량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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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손실권 물량 1083만개 역대 최대…장기 보유자 물량도 최고치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이 장중 5만9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손실 상태에 놓인 공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수요일 5만91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1083만 BTC가 손실 상태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과거 약세장 저점에서 나타난 손실권 공급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손실 상태 공급량은 현재 가격이 해당 비트코인의 마지막 이동 당시 가격보다 낮은 물량을 뜻한다. 온체인 기준으로 마지막 취득 또는 이동 가격보다 현재 가격이 낮아 평가손실 구간에 있는 비트코인 수량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이후 6만달러선을 여러 차례 시험했다. 4개월 전 손실 상태 공급량은 980만개까지 늘었고, 이달 초에는 1078만개까지 증가했다. 이번 하락으로 해당 수치는 1083만개까지 확대되며 기존 고점을 넘어섰다.

코인데스크는 "과거 약세장 저점을 보면 손실 상태 비트코인 약 1050만개는 2019년, 2020년, 2022년 사이클 저점 부근에서 나타난 수준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장기 보유자의 손실 물량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글래스노드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를 장기 보유자로 분류한다. 현재 장기 보유자가 손실 상태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558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월 560만개 이상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장기 보유자의 전체 보유량은 약 1480만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유통 공급량이 약 2000만개인 점을 감안하면 장기 보유자들이 유통량의 약 75%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약 37%는 손실 구간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장기 보유자들은 역사적으로 약세장 기간 축적과 보유를 이어가며 공급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며 "강세장 과열 국면에서는 시장 강세를 활용해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