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코웬이 스트래티지(Strategy)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260달러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스트래티지가 새로 발표한 자본 운용 체계에 대해서는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30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TD코웬은 스트래티지 목표주가를 약 35% 하향 조정했다. TD코웬은 "이번 목표주가 조정이 스트래티지의 디지털 크레딧 자본 프레임워크 발표 때문이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낮춘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TD코웬은 비트코인이 2026년 말 약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약 14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2027년 말 비트코인 전망치도 기존 19만달러에서 13만5000달러로 낮췄다.
TD코웬은 스트래티지가 향후 매입할 비트코인 수량 전망과 이익 배수 가정은 유지했다. 목표주가 260달러는 스트래티지의 29일 종가 92.68달러 대비 20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스트래티지가 발표한 새 자본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TD코웬은 해당 방안이 신용 가시성과 자본 운용 유연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봤다.
스트래티지의 달러 준비금은 25억5000만달러로 다시 채워졌다. TD코웬은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1200만주가 넘는 보통주를 발행했지만 비트코인은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TD코웬은 이 조치가 장기 비트코인 약세장에서도 스트래티지가 버틸 수 있다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스트래티지는 최소 12개월치 우선주 배당금과 이자 비용에 해당하는 달러 준비금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준비금은 17개월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비트코인 현금화 가능분까지 포함하면 약 26개월치에 해당한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와 보통주에 대해 각각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환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TD코웬은 이를 기존의 일방적인 주식 발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본 구조를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현금화 프로그램은 최대 12억5000만달러로 한도가 설정됐다. TD코웬은 이 프로그램이 전략적 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필요할 경우 배당 지급을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선별적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미 기존 모델에 반영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STRC 우선주의 배당률 인상도 언급됐다. 스트래티지는 STRC 배당률을 기존 11.5%에서 12.0%로 올렸다. TD코웬은 이 조치가 STRC를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이 아니라, 100달러 액면가 부근에서 거래되도록 관리하는 상품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TD코웬은 STRC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속에서 액면가 대비 최대 26% 낮게 거래된 바 있다며, 배당률 인상은 가격 안정성과 투자자 신뢰를 개선하기 위한 완만한 긍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