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각자대표 체제 출범…"IB·WM 사업 시너지 강화"

NH證 각자대표 체제 출범…"IB·WM 사업 시너지 강화"
신재욱 대표 NH투자증권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2014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독대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공식 전환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임시이사회 승인을 거쳐 두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했고,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 대표는 기업금융(IB)·운용·홀세일 및 전사 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배 대표는 자산관리(WM)·디지털·채널 및 리서치 부문을 담당한다.

배광수 대표 NH투자증권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으로 출범한 뒤 줄곧 단독대표 체제를 지켜오다가 이번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두 신임 대표는 공동 취임사를 통해 “각자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은 명확히 하되 성과는 하나로 만들어가는 운영체제”라며 “권한과 의사결정은 더 명확하고 빠르게 하고, 최종 성과와 책임은 함께 지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는 ‘사업 간 시너지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두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시너지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고객자산 확대가 기업금융의 우량 투자 기회 선점과 운용 성과 제고로 이어지고, 높아진 운용 성과가 다시 고객자산 증대를 견인하는 선순환 통합성장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위험 대비 수익이 높은 사업에는 자본을 과감히 배분하고, 효율성이 낮은 영역은 축소해 자본의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전환, 내부통제 강화, 주주가치 제고 및 사회적 책임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스템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 등을 철저히 점검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상장 금융투자회사로서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두 대표는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두고 “새로운 체제의 성공은 제도 자체가 아니라 그 제도를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조직의 안정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변화는 분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안성욱 변호사도 사외이사로 함께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법률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