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ETF 자금 유출에 추가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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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ETF 자금 유출에 추가 하락 가능성"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BTC)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강달러 영향으로 장기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9200달러까지 하락한 뒤 6만700달러 수준으로 일부 반등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2.9%, 일주일 기준으로는 5.4%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1616달러까지 내려 일주일간 7.9% 하락했고, 엑스알피(XRP)는 1.07달러로 9.2%, 솔라나(SOL)는 68달러까지 밀렸다. 도지코인(DOGE)과 하이퍼리퀴드(HYPE)는 각각 11.9%, 11.7% 하락하며 주요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은 반등에 성공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자 주가는 약 15% 급등했고, 나스닥100 선물도 1.8% 상승했다. 국제유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재개 영향으로 배럴당 73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Fx프로(FxPro) 수석 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 하락은 미국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기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현재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2015년과 2018년, 2022년에도 비트코인이 해당 지지선까지 하락한 이후 약세장이 수개월간 이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단기 반등보다 장기 침체인 '크립토 윈터'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쿠프치케비치는 "단기적으로 6만1800~6만20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이라며 "해당 구간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5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분간은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향후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다음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