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아이오닉 디지털, 나스닥 직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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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기업 아이오닉 디지털, 나스닥 직상장 신청
사진=JHVEPhoto / Shutterstock.com

셀시우스 파산 절차에서 탄생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이오닉 디지털(Ionic Digital)이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가운데, 셀시우스 파산 채권자들이 보유한 지분에 공개 시장을 열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이오닉 디지털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티커는 'IOND'로 제안됐으며,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클래스A 주식 최대 1080만주를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번 직상장은 신규 자금 조달 없이 기존 주주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오닉 디지털은 2024년 셀시우스 마이닝의 자산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2025년부터는 순수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벗어나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AI 전환의 핵심은 텍사스주 워드카운티에 위치한 234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부지다. 원래 비트코인 채굴 목적으로 개발된 이 시설은 2025년 10월 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Nscale)에 126개월 장기 임대 계약으로 제공됐다. 계약 규모는 약 20억달러(약 3조700억원)에 달하며, 추가 89MW 용량 확보 시 최대 26억달러(약 4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아이오닉 디지털은 전했다.

이 같은 전환은 실적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2026년 1분기 디지털 인프라 임대 수익은 4400만달러(약 676억원)를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한 740만달러(약 114억원)에 그쳤다.

상장 신청에 앞서 아이오닉 디지털은 지난 27일 4억달러(약 6148억원) 규모의 사모 주식 발행을 완료했다. 앤디 스튜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달 자금은 디지털 인프라 자산의 지속적인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