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지속 매수 기대' 2년도 못 갔다…올해 10만BTC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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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지속 매수 기대' 2년도 못 갔다…올해 10만BTC 유출
사진=다크포스트 엑스 갈무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올해 들어 10만BTC가 넘는 물량이 빠져나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가상자산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ETF의 유동성 유출이 멈추지 않고 있다"며 "ETF 출시 이후 처음으로 ETF 운용사 보유량에서 10만BTC 이상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수치가 올해 들어 발생한 감소분만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TF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까지 감소한 물량은 16만BTC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다크포스트는 이번 감소폭이 비트코인 ETF가 경험한 가장 큰 하락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관련 손실 규모가 110억달러(약 17조555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사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ETF 보유자의 실현가격이 약 7만3000달러(약 1억1319만원) 수준이라고 봤다. 실현가격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평균적으로 얼마에 취득했는지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이 수준을 밑돌면서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다크포스트는 "약세장은 누구도 피해가지 않는다"며 "ETF와 블랙록 같은 대형 플레이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댓글을 통해 ETF가 지속적인 매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2년도 지속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장기적인 기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ETF 투자자들도 환매와 매도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